AI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무슨 일을 하나요?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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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업스테이지가 그렇게 핫하다면서요. 그런데 디자이너도 뽑나요? 업스테이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영입 관련 문의를 많이 주시고 계십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중 AI 회사에서 어떤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그들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AI 회사는 기술 중심의 직군이 우대받고, 그들 중심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진 않을까. 이런 궁금증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AI 회사의 디자이너가 들려드리는 업스테이지의 디자이너 역할과 문화, 그리고 영입까지 놓치지 마시고 확인해보세요.
시작하기에 앞서 업스테이지 디자인팀엔 두 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디자인 팀과 AI 프로덕트 디자인 팀입니다. 팀별로 같지만 다른 업무와 문화를 세심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이번 편은 ‘AI 프로덕트 디자인 팀'에 관한 문답을 진행해보았습니다.
📍 본인 소개와 팀 소개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인팀의 ‘AI 프로덕트 디자인 팀’ UX 디자이너 윤주희라고 합니다. 올 초 업스테이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엔 오랫동안 네이버 파파고 AI 번역 서비스의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저희 디자인팀은 6명으로, 두 디비전으로 나뉘어 BX팀 2분, AI 프로덕트 디자인팀 4분(UX, UI)이 계십니다. 앞으로 계속 인원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UX 디자이너, 비주얼 디자이너 외 다양한 스페셜티를 가지신 분들을 모실 예정입니다
📍 AI 프로덕트 디자인이 무엇인가요?
프로덕트 디자인이란 단어는 익숙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AI가 단어 앞에 붙어 ‘AI 프로덕트 디자인'이 많은 분께 생경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인을 큰 범주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모든 프로덕트를 설계, 디자인하는 일이라면 이 범주에 해당합니다. 이젠 저만의 정의로 IT 분야만 한정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IT 서비스 분야에서의 프로덕트 디자인은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AI 기술 그 자체가 서비스가 되는 재화'입니다. 파파고, 클로버 노트 등의 서비스가 그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통 비즈니스 모델에 AI 기술이 가치를 더하는 재화'입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영상과 음악 산업이란 비즈니스 모델에 인공지능(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맞춤형 큐레이팅)을 도입해 서비스의 가치를 극대화한 기업들입니다.
마지막으로 ‘AI 기술 자체를 유저에게 전달하는 재화'입니다. AI 기술을 도입, 사용하고 싶은 고객에게 기술을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업스테이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렇듯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덕트화가 될 수 있는 모든 재화를 설계, 디자인하는 일을 ‘AI 프로덕트 디자인'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업스테이지의 AI 프로덕트 디자인 팀은 개발팀과 함께 Document AI 등의 상품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가 만들어 가는 프로덕트가 궁금하시다면 Document AI 탭을 확인해 주세요
📍 AI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도메인 지식은 어느 정도인가요?
도메인 지식이 필요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제품 본연의 가치를 디자인에 잘 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AI 분야는 진입 장벽이 있고, 전문 지식을 가진 분들을 모시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분들을 모실 때, 도메인 지식을 여쭤보거나 큰 비중으로 확인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AI 분야에 관한 궁금증은 많았지만, 도메인 지식이 높은 수준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었습니다. 업스테이지에 합류 후, 많은 분과 함께 공부해가며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내부 AI 교육을 위한 제반이 잘 갖춰져 있어 놀라웠습니다. 좋은 퀄리티의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선 모든 내부 구성원들이 일정 선상 이상의 기술 이해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걸 한 마음, 한뜻으로 공감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발 직군 분들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피플앤컬쳐팀, 서로의 지식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정보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열린 마음이기에 모르는 부분, 필요한 부분이 있더라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충분히 이 기술들을 내재화할 수 있겠구나 하는 열린 마음과 믿음만 있다면, 도메인 지식을 차츰 쌓아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업스테이지가 선보이는 기술 서비스를 디자인으로 풀어낼 때 어떤 문제들에 직면하고 계신가요?
업스테이지가 만들어 가고 있는 AI Pack의 빠른 시장 출시를 위해 치열하게 제품화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느끼는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건 업스테이지의 서비스가 솔루션에 가깝다 보니 현 시장 내 참고할만한 제품이 없다는 점입니다. 업스테이지가 해나가고 있는 일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분야 개척에 가깝다 보니 설계나 디자인할 때, 레퍼런스 될만한 대상이 부족한 듯합니다. 이런 게 도전 과제라면 도전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유사한 서비스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업스테이지와 완벽하게 유사한 형태로 서비스가 출시된 사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의 상태에서 추상적인 것을 설계하기 위해 다양한 리서치 방법과 시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있음에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함께 하고 있단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술과 제품의 가치를 사용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차츰 해소가 되고 있긴 합니다. AI 기술을 이해할수록 이 기술을 사용할 사용자에게 접근할 최적의 방법이 조금 더 뚜렷하게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도 함께 제품을 만들어가는 개발자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가며, 번개같이 지식을 습득하고 있죠. 업스테이지의 개발자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겸비하고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모르는 부분을 튜터처럼 옆에서 알려주시기도 하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편하게 도움을 주고받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가 업스테이지의 큰 장점 같습니다.
📍 동료 개발자들은 어떤가요? 개발자와의 협업 방식에 대해 알려주세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개발자와 아주 밀접하게 협업하는 직군입니다. 디자이너는 시장에 나올 제품에 대한 리서치를 비롯한 선행 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의 리서치 작업 후부턴 제품 완성 단계까지 개발자분들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서비스 설계 전 제반 작업 단계에서도 개발자분들과 많은 의견을 나눕니다. 유저 시나리오, 인포메이션 아키텍쳐, 와이어 프레임 등을 구성할 때 함께 아이디어를 내 큰 뼈대를 구상해가죠. 처음부터 이런 협업을 하다 보니 우리의 결과물이 어떤 형태로 나와야 할지 최적의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협업 문화가 있기에 참여자 모두가 오너십을 가진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매 순간 함께 만드는 제품이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UX와 개발이 업무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끊임없이 협업해가며 일하게 됩니다. 이런 문화이기에 서로 합이 잘 맞는 동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타 팀과 협업이 갖는 만큼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피드백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업스테이지의 실력, 인성을 모두 갖춘 개발자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도 자주 보도되는, 그런 훌륭한 분들이 많아 서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기에 최적의 곳입니다. 워낙 글로벌 협업 경험이 많으신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출신 개발자분들이 계셔 협업 측면에서도 많은 러닝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술 중심 회사의 디자인팀은 어떤가요?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으실 듯합니다. 이전에도 네이버 파파고 AI 번역 서비스의 기획을 담당했었기에 기술 중요도가 높은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AI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인 업스테이지로 이직할 때도 많은 분의 질문이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기술이 중요하고 디자인은 등한시되는 게 아니야? 사실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기술이 빛을 보려면 사용자가 이 기술을 잘 사용하게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 걸 개발자분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만큼이나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인식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기술의 가치가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선 디자인의 역할도 큽니다. 그러기 위해 디자이너들도 기술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죠. 이런 것들이 전사 차원에서 합의가 있는 회사라면, 기술에 비해 디자인이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은 발생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업스테이지에서도 우리의 탁월한 기술이 사용자에게 잘 전달되려면 디자인이 중요한 게 아닐까 다들 이야기해주시고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디자이너도 AI 기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도 끊임없이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기술 중심 회사에 다녀 좋은 점, 특히 업스테이지에서 느끼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건 전사에서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채워주시려고 노력하고 있단 점입니다. 현재 저는 Document AI이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낯선 기술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때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충분히 체득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탄탄한 뒷받침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술이 디자인적으로 잘 구현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중심인 회사일지라도, 그 기술이 사용자에게 도달하지 않으면 가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일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기술과 가치를 잘 녹일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지원이 있습니다.
📍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근무 경험을 갖고 계신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대기업과 스트타업을 모두 경험했기에 개인적인 경험과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가장 큰 차이는 추진력과 속도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스테이지 합류 후 어떻게 저런 빠른 업무 추진이 가능한지, 어마어마한 추진력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업스테이지의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먼저 시행하고, 후에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 팀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피챗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해주는 것도 같은 선상에서의 사례 같습니다. 대기업이었다면, 수직적인 승인 절차를 걸쳐 진행되었을 일임에도 업스테이지에선 그런 과정이 복잡하지 않기에 업무 처리의 속도감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의사결정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인받을 부분을 빠르게 공유하고,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과 도출이 더욱 효율적인 편이죠. 이런 추진력과 속도감은 대기업이 따라가기 힘든 부분 같습니다.
또 한 가지의 차이는 ‘RnR’ 부분입니다. 한 가지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에선 올라운더가 될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여러 제반이 대기업만큼 체계화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고, 한 사람이 여러 도메인을 커버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분명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올라운더로서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성장이 가능한 것도 사실입니다. 10년 차 회사생활에 접어들면서 간혹 이젠 성장과 멀어진 시기가 오는 것일까? 상념을 품게 됐었습니다. 그런데 업스테이지에 온 후 아직 모르는 미지의 분야도 무수하단 걸 체감하고,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유관 부서와 협업을 주도하며 다각도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도 놀라운 점입니다. 이런 더 넓은 시야로 주변을 볼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되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 B2B와 B2C 회사에서 디자이너로서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나요?
오랫동안 B2C에 종사했고, 현재는 처음으로 B2B를 접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일해보면서 느낀 차이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용자 접근성'입니다. 사용자가 전면에 드러나는 B2C와 달리, B2B의 사용자는 구매자 뒤에 있는 경우가 다수라 직접 대면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용자에게 어떻게 피드백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더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B2C의 경우 클릭을 통한 로그, 사용자 설문조사 등 직접 피드백을 취합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았다면, B2B에선 이런 루트로 사용자의 피드백 파악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피드백 수집 방법에서의 관점을 달리해야 합니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 설계는 물론, 출시 이후 사용자 피드백 수집 방법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상당히 도전적일 수 있지만, 생생한 사용자 피드백을 느낄 수 없기에 피드백을 받을 방법에 대해 고민, 시도하며 사고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구매자의 경험 고려'입니다. B2C의 경우, 제품을 직접 사용하게 될 실사용자에 집중하며 제품을 설계합니다. 왜냐하면 구매자가 곧 사용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품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B2B의 경우는 다릅니다. 구매자와 실사용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사용자를 넘어, 또 다른 중간 게이트인 ‘구매자'의 경험까지 고려한 설계와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디자이너로서 고려해야 하는 대상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죠.
마지막은 ‘고객 구매 허들'입니다. B2C의 경우,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점진적인 발전과 피드백을 통해 고객 유치와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반면 B2B 고객은 명확한 구매 목적과 달성 목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어느 정도 재화의 경제적 가치가 보장되어야, 그리고 그 경제적 가치와 당신의 목적과 부합해야 구매 단계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지불한 돈의 값어치가 제품에 대한 경험으로 담보되어야 하고, 그런 경험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우리 서비스에 락인시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고객 허들이 높은 만큼, 만족할 만한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진 제품이 출시되도록 설계, 개발, 디자인까지 가치 측면에서의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 업스테이지는 전직원 리모트 근무를 하는데 장점과 혹시 아쉬운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IT 업계의 트랜드는 리모트 근무 같습니다. 리모트 근무를 직업 선택과 이직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 같고요. 리모트 근무의 최대 장점은, 평소 정기 미팅으로 대부분의 업무 일정을 미리 꾸려두고 그 이외의 시간은 모두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전사 온라인 환경으로 인해 자칫 소통이 줄어들지 않도록, 협업하는 동료들과는 정해진 시간에 자주 만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정기 미팅은 꽤 많은 편이지만, 개인 자유 업무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히 조율하고 있습니다.
물론 리모트 근무로 직접 동료분들을 뵙는 기회가 적어 아쉽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대면 근무가 동료 간의 신뢰감(rapport) 형성에 도움을 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으니깐요. 그래도 그런 부분은 회사 내 다양한 엑티비티로 아쉬움을 해소해나가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엔 밥스테이지(한 달에 한 번 4명씩 팀이 지어져 함께 식사하는 자리), 백스테이지(매주 다양한 구성원과의 1:1 티타임 시간) 등을 재밌는 활동들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야 할 일이 있으면 자유롭게 오프라인 미팅과 워크숍도 하고 있습니다. UX 쪽은 초반 아이디에이션 작업할 때 아무래도 직접 대면해야 업무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같이 모여 열띤 논의 시간을 가지죠. 그밖에 다른 업무는 업무 협업 툴들과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하고 싶은 동료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UX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해결을 떠나, 상황을 이해하고 숨겨진 문제와 의미를 적극적으로 발견, 정의할 수 있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면접 과정에서도 어떤 문제를 발견해보았고, 그런 문제를 어떤 과정을 통해 정의해나가시는 분인지 알아보려고 하고 있죠. 새로운 배움을 위한 도전과 호기심 가득하신 분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동료와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저희 팀은 개발자분들과 밀접하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면접에서도 다른 부서 혹은 여러 사람과 협업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셨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현재 다양한 포지션이 올라와 있는데요. 어떤 걸 중점적으로 보는지는 포지션마다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UX 쪽은 문제 해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AI 프로덕트 디자인팀 분들은 모두 학부 전공이 디자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다만, UI, GUI 디자인 포지션은 비주얼적인 부분을 포트폴리오에서 더 확인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AI 회사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그간 가지고 계셨던 궁금증이 오늘로써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콘텐츠가 되었길 바랍니다. 업스테이지에선 모든 직군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One Team의 가치를 실천하며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업스테이지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고 싶은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아래의 링크들을 통해 알아가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AI 회사의 브랜딩 디자이너들에 대해 알아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영입중인 공고
AI Product Designer (UX Design) *
AI Product Designer (UI/GUI Design) *
Brand Designer (Product experience)
*는 AI 프로덕트 디자인팀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