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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회사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는 무슨 일을 하나요?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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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지난 편에 이어 업스테이지 디자인팀과 함께 AI 회사에서 디자이너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업스테이지 디자인팀은 두 분야의 팀이 함께하고 계신대요. 브랜드 디자인팀과 AI 프로덕트 디자인팀입니다. AI 프로덕트 디자인 에피소드를 놓치셨나요? 이곳에서 확인해보세요. 오늘은 AI 회사의 브랜딩, 업스테이지 브랜드 디자인팀 업무와 협업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술 중심 회사의 디자인팀에게 갖는 오해와 궁금증 등도 해소해드리기 위한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AI 분야가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이 콘텐츠가 그런 낯섦과 고민을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본인 소개와 팀 소개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 디자인팀 리더 리나입니다. 업스테이지 합류 이전엔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툴 개발 회사인 프로토파이(ProtoPie)와 카풀 관련 스타트업 등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B2B와 B2C를 모두 경험해본 디자이너로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디자인팀은 총 6명이고, 브랜드 디자인팀 2명과 AI 프로덕트 디자인팀 4명(UX, UI)이 한 팀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업스테이지 제품이 시장 출시가 되고, 조직이 커지면 팀이 나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 개별 팀 작업과 협업을 병행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AI 회사의 브랜딩은 다른 회사와 차이가 있나요?

AI 회사이기에 브랜딩에 있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업스테이지는 B2B 회사이고, B2B와 B2C 회사에서의 브랜딩 경험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이에 대해 말씀드리면 업스테이지 브랜딩에 대해서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B2C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서의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며 브랜딩 작업을 했었습니다. B2C 회사는 유저 반응이 수익과 바로 직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 하나 바꿈으로써 기존의 유저가 겪게 될 경험의 차이까지 고려해가며 브랜딩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항상 뒤따랐습니다. 물론 즉각적인 유저 반응을 관찰하며 많은 점을 배우고, 긍정적인 피드백에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딩에 제약이 따르고, 디자인이 마케팅의 서포트 역할로 작용하는 비중이 높아 자율성보단 제약 사항이 적지 않았습니다.

B2B는 그렇지 않습니다. 해보고 싶은 걸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것이 디자인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이 됩니다. B2C처럼 작은 변동이 기존 유저들에게 다른 브랜드 경험을 주진 않을까, 하는 고민은 B2B 환경에선 사라질 수 있습니다. B2B 기업 특성상 큰 불륨, 큰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일합니다. 시장과 고객 상황을 더 폭넓게 바라보고, 우리의 본질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있다면 다채로운 시도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결코 변치 않는 한 가지는 구매자로 하여금 우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사용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브랜딩의 본질입니다.

업스테이지는 스타트업이기에 아직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브랜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본질을 담고, AI에 심리적인 접근을 낮추는데 기여하는 디자인 표현 방식이 있다면 일단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에게도 AI는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였습니다. AI와 관련된 회사에서 일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초반엔 ‘내가 AI 기술을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막연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비전공자도 AI 기술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AI가 지금은 낯설고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더 알아가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들어오신 후에 지식을 충분히 쌓아가며 멋진 브랜딩을 해나갈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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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회사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앞선 내용과 겹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스테이지의 브랜드 디자이너는 제품 설계와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사내의 디자인을 담당합니다. 그렇다 보니 개발팀과 함께 일하는 부분보단 개발팀 외의 팀(마케팅팀, 피플팀, 비즈팀 등)과 협업할 일이 잦습니다.

현재 주로 하는 일은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브랜드 톤앤매너를 잡아가는 디자인 작업입니다. 홈페이지, 브랜드 로고는 물론 업스테이지 이름으로 나가게 될 모든 마케팅, 세일즈 자료의 비주얼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과 기술력,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객과 대중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한 모든 디자인 제반을 쌓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새로운 로고와 웹사이트 런칭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앞으로는 회사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제품 출시에 맞춰 고객에게 우리 제품의 가치를 소개하고 잘 쓰일 수 있도록 만드는 브랜딩 작업도 많아질 예정입니다.


잠깐 언급해주신 홈페이지 리뉴얼 과정을 짧게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3월 새롭게 단정한 홈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이를 위해 4월 동안 치열하게 마케팅팀과 협력해 업스테이지의 브랜딩을 해나갔습니다. 물론 아직 완성이라기 보단, 계속 발전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도 업스테이지의 미션과 비전인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stage up 해주겠단 메시지 라인을 이번 홈페이지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로 더 이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단 우리의 철학을 CI와 홈페이지 전반에 걸쳐 녹일려고 노력했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의 설문 조사 등을 진행해 업스테이지 이미지를 구체화시키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이때 많이 나온 것이 ‘로켓'같이 높은 곳을 향해 발사하는 이미지였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Up과 매치시켜 현재의 항해하는 느낌의 홈페이지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업스테이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실현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만의 향해와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업스테이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 현재의 로고와 홈페이지 디자인입니다. 대대적인 개편같아 보이지만, 저희에겐 이제 저희 정체성을 세상에 소개하는 작지만 거대한 스텝이었습니다. 이 버전이 1.0 버전이었다면, 앞으로 업스테이지-다움을 보여줄 더욱 정밀한 브랜딩을 통해 2.0, 3.0 계속해서 나아갈 예정입니다.


기술 중심 회사의 디자인팀은 어떤가요?

기술 중심 회사이다 보니 엔지니어 비중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두 각자의 포지션에서 오너십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문화입니다. 회사 내 모든 팀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존중하고, 그들의 방향성과 결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팀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술 중심 회사이기에 디자인팀에 대한 기대와 역할이 축소되는 일은 없습니다. 가령, 업스테이지에선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제약이 없습니다. 브랜드라는 건 긴 시간 동안 차근차근 쌓아가는 일이기에 그 과정에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모두 함께 응원해주시고 그 결과물에 대한 만족을 표해주십니다. 거기서 힘을 또 얻어 새로운 디자인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홈페이지 리브랜딩 과정에서도 큰 제약 사항이 없었습니다. 이렇듯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받으며 일하고 있고,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시는 부분이 많아 디자인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닌 회사와 업스테이지에서 느끼셨던 문화 차이가 있을까요?

이전 직장인 프로토파이도 업스테이지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회사였습니다.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였고, 그래서 이직 후에도 두 회사 간의 문화적 이질감은 받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구성원들의 느낌이었습니다. 업스테이지의 리더들을 비롯해 스타(star)라고 불리는 구성원들을 보며, 다른 회사에서 만나보지 못한 유형의 사람들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래퍼런스로 삼을 만한 회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을 해나가는 회사고, 그런 모험과 도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모여있는 듯했습니다. 정해진 길을 쫓는 것이 아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한 길을 스스로 다져가고자 하는 꿈을 가진 회사이기에 그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색다른 시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전직원 리모트 근무를 하는데 장점과 혹시 아쉬운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저는 리모트로 어떻게 디자인 업무가 가능한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저희 팀은 주기적인 위클리 미팅과 프로젝트별 회의들에 대한 일정이 어느 정도 잡혀있습니다. 이런 회의와 소통은 구글 미트, 리모션, 슬렉, 줌 등의 여러 커뮤니케이션 툴을 활용해 진행합니다.

디자인 작업 툴은 피그마를 이용합니다. 피그마 이용의 장점은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작업 과정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볼 수 있단 점입니다. 피그마 화면을 공유해 수정, 피드백을 주고 받는데도 매우 유용합니다. 중간중간 피그마 내 댓글로 남기기도 하고, 빠른 소통이 필요하다면 채팅 툴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아 가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덱 작업할 땐 클라우드를 공유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기 때문에 리모트 근무에서 오는 디자인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다.

또 다른 리모트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율 근무입니다. 본인의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업스테이지는 기본적인 미팅 스케줄 외 시간은 전적으로 본인에 자율에 맞기는 문화를 가졌습니다. 아직까진 리모트 근무의 불편함, 아쉬운 점보단 장점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동료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는 빠르게 시도하고, 그 시도 속에서 배운 점과 개선점을 찾아가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간혹 놓치고 지나치는 부분도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제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옆에서 알려줄 수 있는 동료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럴 것이고요. 모두가 같은 성향, 같은 장단점을 갖고 있진 않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했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킬과 역량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선 지원자의 업무 스타일,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는 우리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이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열려있는 공고 중 한 포지션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그중 하나는 곧 런칭을 앞둔 AI Pack 제품의 브랜딩을 맡아주실 Brand Designer(Product Experience)입니다. 저희 제품인 AI Pack을 고객지향적인 랭귀지와 비주얼로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AI Pack 관련 데모를 만드는 일, 제품의 경험을 증진할 다양한 미디엄(영상,도큐먼트,비주얼 콘텐츠) 기획도 맡아서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프로젝트 리딩 경험 등을 갖추고 계시는 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습니다. 현재 관심 있는 포지션이 열려있지 않더라도, Open position으로 본인의 스페셜리티가 업스테이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저희가 서류를 받아 역제안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JD에 5년 차 디자이너로 명시된 부분에 궁금증이 많으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5년 차에 기대하는 역량이 있습니다. 연차 무관하게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있으시다면 사실 숫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5년 차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온전히 리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을 수치로 고려해봤을 때, 그 정도의 연차가 쌓였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진행하실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서 명시했지만, 다양한 포지션이 열려있기에 인턴과 주니어도 지원 가능합니다.

마치며

브랜드 디자인팀은 업스테이지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팀인데요. 업스테이지-다움을 찾아가기 위해 매 순간 열띤 고민을 해주시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업스테이지 새로운 심볼과 로고,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브랜드 디자인팀의 작품입니다. 이런 멋진 팀과 함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으신 분들은 고민하지 마시고 지원 부탁드립니다.

AI 회사라서 망설이고 계셨나요? AI 지식과 백그라운드가 없으셔서 걱정하시고 계신가요? 업스테이지는 모든 직군의 AI 지식을 업Up 할 수 있게 매주 다양한 사내 세미나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영입중인 공고 (*는 브랜드 디자인팀에 해당합니다.)

Brand Designer (Product experience) *

Product Designer (Website) *

Designer (Open position) *

AI Product Designer (UX Design)

AI Product Designer (UI/GUI Design)